여행/국내여행

제주에서 목포로오는 퀸제누비아호 이용 후기

후후애비 2022. 6.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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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제주로 갈때는 퀸메리호를 탔고

제주에서 목포로 돌아올때는 퀸메리호와의 비교를 위해 퀸제누비아호를 이용했습니다.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입니다.

퀸제누비아호는 여기서 출발하니 참조하세요 

 

연안 터미널 1층입니다.

얼마전 새로 운항하기 시작한 인천-제주 비욘드 트러스트도 여기서 탑니다.

인천, 고흥, 여수, 목포 등지에 출항하는 배들 모두 여기서 수속을 하죠 

퀸제누비아는 13시 40분 출항, 18시 10분 도착 예정입니다.

차 선적은 4부두에 하고 왔으며, 차 선적은 11시 30분부터 12시 40분까지였습니다.

선적하고 나면 셔틀버스로 터미널에 내려줍니다.

선적 이후에는 모바일승선권을 발급 받아둔터라 터미널에서 특별히 할 일은 없었네요 

크루즈선이다보니 파도가 높아도 크게 움직이지 않는터라 문제는 없으나 혹시나 하여 아이들 멀미약이 필요할까해서

약국을 찾아봤는데 약국이 없더라구요.

 

예전엔 있었던 것 같던데 없어지면서, 편의점이 멀미약 문의를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멀미약 없다는 안내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네요

멀미약 드실 분들은 미리 다른 곳에서 준비하세요!

승선 시간은 12시 40분부터 입니다.

이번에는 주니어스위트룸을 이용했는데, 등급이 높은 방이 아니라서 VIP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승선 시간이 되니 줄이 길게 늘어섰고, 어느 정도 줄이 줄어 든 12시 55분경에 천천히 탔습니다.

해운사에서 4부두까지는 전세버스로 이동시켜 줍니다.

VIP는 스타렉스 같은 승합차로 이동시켜 준다고 하네요 

퀸제누비아는 20년에 새로 건조한 배입니다.

퀸메리호와는 달리 외관이나 내부 모두 새것 느낌이 듭니다.

저희는 주니어스위트라 6층으로 갑니다.

주요 시설들은 5층, VIP룸은 7층에 있습니다. 

중앙 계단을 오르면 5층과 6층에 걸친 큰 창이 하나 있는데 뷰가 매우 좋습니다.

주니어스위트룸은 6층 선수쪽에 위치합니다.

침대 두 개, 세면대, TV, 쇼파 정도가 있습니다.

 

주니어스위트룸은 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외부의 화장실을 써야 합니다.

화장실이 가깝고 깨끗해서 쓰는 데 별 불편은 없었고요, 쇼파는 2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크기였는데, 사실 방에 들어오면 눕기 바빠서 짐을 올리는 용도로만 썼습니다.

 

5층의 편의시설을 둘러 보면, 오락실과 노래방, 푸드코트와 편의점, 파리바게트, 펍, 안마의자룸 등과 다양한 라운지들이 있었는데요

테이블과 의자가 굉장히 많아서 많은 분들이 쉬기도 하고 노트북이나 책 등을 보고 계시거나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승객이 많은데도 5층 라운지에 자리가 충분해 보였어요.

외부 갑판에도 앉을 자리가 있습니다.

자리가 편안해서 날씨 좋을때는 굳이 좋은 좌석 예약하지 않고 여기서 경치만 감상해도 좋을것 같더군요 

배에서 자려고 일부러 아침을 늦게 먹고 점심을 건너 뛰려 했었는데, 푸드코트에서 나는 냄새에 이끌려서 결국 먹었습니다.ㅠㅠ

부산어묵우동 9,000원, 수제등심돈가스 11,000원입니다.

퀸메리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고 좋았네요.

이외에도 나오는 음식들 보니 구색도 제법 잘 갖춰져 있어 보였고요..

저녁도 배에서 일찍 먹고 내리고 싶었는데... 배도 부르고, 자느라..ㅎ

해가 저물고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6시 10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실제로는 6시 25분 도착하였고 접안하고 하선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서 저희는 6시 50분쯤 되서야 내렸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배를 이용하면서 제주 여행을 하는 좋은 선택지 중의 하나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굳이 단점을 고르자면 승선과 하선까지 일곱 시간 안팎이란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

파도가 심할 때는 배멀미가 있을 수 있다는것(멀미가 심한 분들만)

 

그래도 성수기에 항공사의 미친듯한 유류할증료와

미친듯한 렌터카 대여료를 고려했을 때 경비도 많이 세이브되서 해볼 만한 경험인 듯 합니다.

기회되면 인천-제주 노선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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