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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충북권

괴산 올갱이해장국 맛집(원조주차장식당)

by 후후애비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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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즐겼던 캠핑 장박지 철수를 하고 집에 가기전 괴산에 들러 허기를 채우기로 한다.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괴산하면 뭐니뭐니해도 올갱이 국밥이지!! 라는 생각에 올갱이 국밥집으로 향한다.

참고로 올갱이는 지역별로 명칭이 조금씩 다른데,

경상도에서는 고둥,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강원도에서는 꼴팽이로 불리고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로 불리며,

수도권에서는 다슬기로 불린다.

 

마치 아빠가 부를때는 두꺼비, 엄마가 부를때는 꿀돼지 뭐 이런 느낌인가? ㅋㅋ 

 

괴산 올갱이 식당을 검색하면 여러곳이 나오는데,

이 업체는 할머니네맛식당과 우열을 가리며 상위 업체에 노출되는 곳이다.

 

실제로 안으로 들어가보니 나름 충북권의 유명한 인사들이 다녀가면서 친필싸인도 많이 남겨놨던걸 볼 수 있었다.

 

가게 외관은 많이 허름해보이나, 실제로 안으로 들어가면 더 허름해 보인다.. .-,.-;;

 

 

이런 인테리어를 가진 식당을 정말 x 100000 오랜만에 와보는것 같다.

마치 80년대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면서도 그만큼 오래됐다는 것은 맛집이라는걸 반증해주는 결과물이 아닐까?

 

어찌나 사인들이 많던지 벽지를 도배대신 해도 되겠더라는..

 

 

헉..청주시장과 충북도지사도 다녀갔다는....

 

 

드디어 올갱이국이 나왔다.

국밥집이기에 밑반찬은 간소하게 고들빼기, 멸치, 김치, 고추장아찌가 정도만 나왔는데,

올갱이국의 된장 향이 너무 구수해서 그런지 밑반찬쪽은 손이 잘 안가더라..

물론 밑반찬도 맛은 있었다.

도착한 시간이 아침 이른 시간이라 허기도 지고, 몸도 으슬으슬한 상태여서 후딱 국물부터 먹어보는데..

캬.. 정말 기가 막힌다.

어떻게 이런 감칠맛을 내는지..

 

역시 국밥은 말아야 제맛!

뜨끈한 국물에  뜨거운 밥을 말아먹었더니 어휴.. 입천장 다 데일뻔 했다 ㅋㅋ

 

된장의 구수한 향과, 침샘을 자극하는 감칠맛과 올갱이의 콩숑콩숑한 맛이 어우러지니

게눈 감추듯 사라지더라는 ㅎ 

 

 

늙어서 위장이 많이 줄어 예전같이 많이 먹지 못하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완뚝 성공!!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재방문의사 있음!

 

 

장점: 저렴한 가격에 감칠맛이 풍부한 국물과 많은 양의 올갱이로 식감이 훌륭

단점: 개인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 호불호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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