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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025년 LNG 수급 비상 - LNG 가격 인상발 트리거의 영향은?

by 후후애비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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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후애비입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3/11/15/FQAM4DIU3FC45PDOLCRMVJFBVE/

 

국내 LNG 비상… 곧 540만t이 사라진다

국내 LNG 비상 곧 540만t이 사라진다 내년 도입계약 끝, 대체물량 없어

www.chosun.com

 

LNG 공급 부족과 관련하여 기사가 발행되어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현재 천연가스 가격이 2022년 한창 높았던 시절에 비하면 낮아지긴 했으나 저점대비 살짝 오름추세임

 

2. 실제로 최근에는 천연가스와 관련한 인버스 상품들의 수익이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레버리지 제외)

 

3. 한국의 경우 총 수요량의 80% 정도를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받고, 20%를 그때그때 현물시장에서 사옴

 

4. 그러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고 했지, 가격이 안정적인건 아님

 

5. 영국 브랜트유, 인도네시아 원유, 일본 수입 원유 가격 등 기준이 되는 원유 가격이 오르면 장기공급 계약도 따라서 올라가게 되는 구조이며,  기준원유 가격 85%정도에 수송비를 더한 가격이 장기공급 계약이라고 보면 됨

 

6. 즉, 장기공급 계약은 시세에 15%정도를 할인받는 정도라 보면 됨

 

7. 근데 문제는 그 장기계약의 만기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임

 

8. 장기계약 새로 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글로벌 LNG공급사들이 호락호락한 놈들이 아님

 

9. 한국의 LNG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

 

10. 현재 LNG 가격은 감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년처럼 미친 곡선을 타고 오르기 시작하고 공급물량까지 불안정해지면 높은 현물가격에 대응이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것임

 

11. 한국은 가스공사가 LNG를 수입 한 후, 각 지역을 맡고 있는 공급회사들에게 도매가격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공급회사들은 여기서 비용과 마진을 붙여서 가스값을 받는 구조임

 

12. 이러한 이유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발생하는 것임 

 

13. 문제는 한국 가스공사가 공급회사들에게 도매로 공급하는 가격임

 

14. 한국 가스공사에서는 산업용 가스가격에 대해서는 가스 가격 인상분을 반영 했으나, 가정용(주택용) 가스 가격은 오랫동안 눌러놓은 상태임(여담이지만 가스 가격은 매월 지자체와 가스 공급사간의 협의하에 결정되는것임,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지만 민심을 무시하기는 어려운것이 현실임)

 

15. 가정용을 얼마나 눌러놨었는지는 아래 캡쳐화면을 보면 이해가 될 것임

 - 산업용과 주택용은 똑같은 LNG지만 가격은 저렇게 차이나는 것임

 - 정치적인 발언을 조금 하자면, 국민의 힘에서 민주당 정권일 때 전기요금 인상 안했다고 게거품 물어댔는데,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나서 LNG 가격이 폭등하자 민심 잡으려고 가정용은 안올렸음(그로 인해 가스공사 적자가 어마무시하게 증가했는데 어떠한 언론도 이 점에 대해 지적하지 않음, 이래서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임, 참고로 22년 8월은 윤석열 정권이었음)

 

16. 문제는 가스공사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저렇게 일부러 눌러놔서 가스공사의 적자가 쌓이게 되면 결국 언젠가는 국민이 갚아야 하는 구조임

 

17.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시계열을 좀 더 늘려보면 아래와 같이 2005~2008년이 레알 끝판왕이었음

 

 

18. 저때 쌓인 가스공사 적자(미수금)를 해결하기 위해 2008~2012년 사이  한국은 8차례에 걸쳐 가스 가격을 40%가까이 올려서 적자를 만회했고  무려 5년이나 걸림

 

19. 근데 문제는 2022년에 정권이 바뀌고 가스가격이 폭등하고 제때 회수가 되지 못하면서 과거 2005~2008년보다 더 많은 미수금이 쌓여버림(누구하나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더 신기.. 한전으로 난리 치던게 불과 2020~21년이었는데)_

 

 

20. 한국은 여러모로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인데, 서두에 얘기한것처럼 장기계약 만료로 공급 물량이 딸리면서 2025년부터는 현물 포지션이 높아진다는 것임

 

21. 현물 포지션이 높아진다는것은 말그대로 시세대로 사와야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이 안됨

 

22. 아래 표는 주요 선진국들의 가스 요금 가격인데, 현물 포지션이 높다보니 저렇게 무방비로 감당 안되는 상황이 찾아오는 것임 

 

 

 

 

한줄 코멘트.

지금 쌓인 빚도 앞으로 몇년간 부담으로 작용이 될만큼 높은 수준인데, 전쟁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에너지 가격은 요동을 칠 것이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그 이벤트를 온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음

에너지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며, 금리가 올라가면 우리나라와 같이 가계부채가 높은 국가들은 매우 부담이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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