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에 건강검진 후 쉬고 있다가,
아랫집 층간소음 민원에 못이겨 장박지로 이동해본다.
전주(前週)와는 달리 포근한 날씨에 기분이 상쾌했지만,
역시나 야간의 캠핑장 공기는 패딩 하나로만 버티기에는 한기가 느껴져서(나이를 먹어서 그런게 아니다 ㅠㅠ)
난로를 켜고 #단정한커피 에서 준비해온 디저트를 쳐묵쳐묵하며 허기를 달래본다.
그리고 즐겨보는 한국기행도 켜놓고 자연을 감상하고 있는데..
역시 내 입맛은 싼티가 나는게 맞는것 같다.
어울리지 않게 쵸코케익 먹었더니 더 허기가 져서
내 수준에 맞는 #진라면매운맛 을 퍽퍽쳐서 부셔먹었더니 그나마 허기가 좀 사라지더군
다음날 #쭈꾸미삼겹살 에 맥주 한캔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했는데,
맛이 기가 막힌다.
역시 나와서는 고기종류를 먹어줘야 든든한 것 같다.
그리고 쭈삼에 맥주가 빠지면 안될 것 같아서 한 캔 땄는데..
역시나 술을 못하는 나는 맥주 한 모금만 마시고 다버렸다 ㅠㅠ
아침 식사 후 전주에 재밌게 놀았던 캠핑장 앞 천으로 내려가봤으나,
역시나 따뜻한 날씨덕에 전부 녹아버려서 계획했던 썰매는 보류하고 아이들과 산책하며 토끼 밥을 주기로 결정
준비해간 제주흙당근(나도 동네 마트에서 싸구려 당근 먹는데 토끼주려고 제주흙당근을 샀다 ㅠㅠ)을
아이들 손에 쥐어줬더니 토끼가 아이들 손에서 떠나지 않더만 ㅋㅋ
산책후엔 역시나 간식이지
집사람이 맘카페 같은곳에서 공구한 #투움바떡볶이 를 옴니난로 위에서 자작하게 익혀먹었는데..
와........개 존맛
갠적으로 떡볶이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떡볶이는 계속 먹을 수 있을것 같고 다른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맛이더라
특히 아웃백에서 판매하는 투움바스파게티와 싱크로율 99%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다음날 아침,
1월의 날씨치고는 너무 따뜻해서 패딩을 입기가 부담스러워 패딩을 벗었고,
동풍덕분에 따뜻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먼지 하나 없는 정말 깨끗한 날씨덕에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 내 입을 막고있는 마스크만 제외한다면 정말 최상의 조건이 아니었나 싶네 ㅎ
어제 토끼한테 당근을 줬던 기억 때문인지 아이들이 아침부터 동물들에게 먹이 주자고 난리였는데,
아침에 한차례 더 토끼한테 당근 삥을 뜯긴상태라 ㅋㅋ
근처에 떨어진 낙엽을 주어 염소를 줬더니 끝도없이 먹더라는 ㅋㅋ
장박이 비록 아랫집의 층간소음 민원으로 불가피하게 시작은 했지만,
아이들도 좋아하고 나도 밖에서 바람을 쐬니 잘한것 같다.
에듀포레로 이사가기전까지는 아랫집 민원을 최소화하기위해서 21~22 겨울시즌도 장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다음엔 어디로 갈지 잘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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