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구로 이사온지도 벌써 1년 3개월째..
사직푸르지오에서 살다가 아이들 학교 입학 문제와 나의 출.퇴근, 집사람의 새학교 이동 등..
이런저런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동남지구로 오는게 가장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공사판인 동남지구로 왔다.
가장 가고싶은 아파트는 에듀포레였는데, 당시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거래가 안되는 상태였고,
애들 입학시기랑 집사람 복직시기 때문에 이사는 미리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대원 분양권까지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는 고민을 한참 하다가 그냥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1차에 전세로 들어왔다.
(에듀포레는 추후에 분양권 매수해서 보유중인 상태다.)
어쨌든 서두에 얘기한것처럼 1년 3개월 째 거주중인데..
약 6개월 전부터 아랫층의 층간소음 민원으로 정말 요즘 하루하루가 스트레스다.
사실 대원아파트 이사 오기전 율량대원칸타빌의 층간소음 문제를 익히 들어왔기에
대원아파트의 날림공사 수준이 얼마나 처참한지는 충분히 알고 있었고,
분명 동남대원도 층간소음이 심할것을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대원칸타빌에서 직접 살아본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에이~~ 엄살이 너무 심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생각했던것보다 그 수준이 너무 심하다.
동남대원 아파트 주민들만 가입한 카페에는 서로가 서로를 개같이 물어뜯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고...
(캡쳐본이 있는데 차마 개인정보문제 때문에 올리지는 못하겠다.)
대원의 날림 공사 수준이 어떤지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입주 1년 밖에 안된 아파트가 사방 팔방 뿜칠 해놓은게 다 벗겨지고 개판입니다.
그 이외에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불만 글을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다.
사직푸르지오에서 6년 사는동안 층간소음으로 한번도 스트레스를 받은적이 없는데,
동남대원은 정말 하루라도 살고 싶지 않을만큼 이제 질려버렸다.
가해자인 입장에서 상대방에 대해 무조건 배려를 원하는건 아니다.
당연히 소음 발생 유발인 우리집은 분명 조심을 해야 하는게 맞고,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하는것이 맞다.
하여, 나는 나름대로 소음을 최대한 줄여보기 위해서
1. 거실 대부분을 매트로 깔아놨고
2. 10시이후에는 불끄고 무조건 아이들 재우며
3. 주말에는 가급적 캠핑을 가서 집을 최대한 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낮에도 걸려오는 민원전화(아랫집이 교대근무를 하는것 같더라)와
애들 씻기고 나오느라 좀 부산스러울수밖에 없는 저녁 8~9시에도 민원 전화가 오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다른집들마냥 큰소리 쳐가면서
아파트에서 그정도 소음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거 아니냐,
공동주택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태도는 취하지 않고,
오로지 죄송합니다. 라며 매일 빌고 있는 실정...
정말 미치도록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그나마 정말 다행인점은 여기가 우리집이 아니라는 사실..
전세 만기가 9개월 정도 남았는데, 만기가 되기만을 정말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새로운 집이 층간소음이 없을거라는 보장은 없다.
다만, 현재 아랫집은 20대 신혼부부라 아이가 없어서 아이들의 액티비티한 에너지를 잘 모르는것 같고,
이사갈 집 아랫층은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 그나마 조금 이해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
(당연한 얘기지만 윗집으로서 바닥매트 시공, 아이들 슬리퍼 착용, 취침시간대 보행금지 등 최대한의 배려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미린이 공사도급순위가 대원칸타빌보다는 훨씬 높기에 최소한 대원칸타빌마냥 종잇장처럼 얇게 만들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층간소음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 싶다.
- 참고로 현재 우리 윗집도 층간소음이 있긴한데, 공동주택에서 어느정도 소음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기에 난 그러려니 하면서 살고 있다.
아...진짜 대원건설.... 아파트를 이따위로 쳐만들어놔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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