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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

카라반(바인스버그 390QD) 드뎌 팔았다..

by 후후애비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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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을 구매한지 벌써 만으로 4년하고도 6개월

 

구입하고 처음에만 애정을 줬지...

다섯번쯤 갔을 때부터 아..괜히 샀나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던 카라반..

 

드뎌 처분했다.

2017년 말 텐트도 한번 안쳐본놈이 갑자기 캠핑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집도 없는데 카라반부터 덜컥 계약을 했다는..

 - 지금 돌이켜보면 집사람한테 참 미안하다. 내가 괜히 고집부려 무리하게 구입을 해서....

 

카라반 덕분에 분명 좋았던점도 있지만, 내 수준에 너무 무리했던것도 사실....

 

마지막으로 출정갔던게 거의 6~7개월 전이었고, 카라반 구매 후 총 이용횟수도 20회 정도될까? 

 - 구매후 감가된게 1천만원 정도 되는데 이걸 20회로 나누면 회당 50만원이고.. 1회 50만원이면 우리나라의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을 했을거라는 아쉬움을 토론했다(나 말고 집사람이 ㅋㅋㅋ)

 

 

막상 구매할 당시의 마음가짐과 구매 후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이용을 잘 안했다.

 

 

여하튼 팔기위해서 오랜만에 전체 사진을 찍어봤다

외관상으로 보면 상당히 깔끔해보이나 내 성격상 물건을 막 소중하게 다루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아래와 같이 하자들이 잔뜩있었다

 

하자1) 사이드 도어 경첩 부러짐

 - 이거는 카라반 유저들이라면 많이 가지고 있는 결함인데 사이드 도어 열고서 무심결에 그냥 놓으면 경첩이 부러진다는..ㅠㅠ(구매처에서 안알려주더라)

하자2) 상부장 문짝 분리

 - 사실 이건 하자라고 보긴 어렵고,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문짝을 한개 분리할 수 밖에 없었다.

 - 물론 문짝은 그대로 보관을 했고 판매자에게 그대로 인계했다. 

 

하자3) 화장실 문 연결 줄 끊어짐

 - 화장실 문과 문틀을 연결하는 줄인데... 사실 없어도 사용상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다보니 구매자분도 크게 개의치 않으셨다는

 

하자4) 반사판 1개 깨짐, 방향지시등 1개 전구 나감

 - 반사판 1개가 깨졌는데 굳이 교환안했고, 전구는 1개 나간걸 판매 당일에 알게 됐는데 구매자분께서 쿨하게 구매해서 교체하시겠다고 하여 거래하기 너무 좋았다는 

하자5) 13편 연결선 끊어진것 수리

  - 사실 이건 수리를 해놨기 때문에 사용상에 전혀 문제는 없는데 아무래도 원판이 아니다보니 좀 찝찝했는데 이것 역시 구매자분께서 용인해주셨다는..

 

 

하자6) 가스렌지 옆 칸막이 끼우는 고리 1개 분실

 - 아...이건 대체 언제 분실했는지도 모르겠다.

 - 칸막이가 유리로 되어있다보니 위험해서 구매한 날 분리를 해놨는데... 유리는 있는데 고정 핀이 어디갔는지 못찾겠더라 ㅠㅠ

하자7) 카라반 왼쪽 상단 후미부분 기스

  - 이거는 좀 억울하긴 한데.. 캠핑장 진입로에서 관리동 사무실 처마가 삼각형으로 되어있던걸 제대로 못봐서 슥 긁었다는..ㅠㅠ 차량용 페인트로 칠해서 녹슬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약간 패여서 보기가 흉했는데.. 이또한 구매자께서 쿨하게 넘어가 주시더라는.. ㄷㄷ

 

 

구매자분은 인천에서 오셨는데 너무 매너가 좋으셔서 더 깍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집사람한테 약속해놓은 금액이다보니 더 이상 네고하면 혼날것 같아서 1,900만원에 판매했고

당일날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까지 모셔다드린 후 이전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게다가 구매자분은 내가 카라반 처분마음먹고서 글을 올린지 3시간만에 연락이 온거라 큰 노력없이 판매하게 되어 더더욱 기뻤다.

 

구매자분의 즐거운 카라반 라이프를 기원하며..

 

다음엔 이렇게 무리한 충동구매는 하지말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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