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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

카라반 13핀 배선 교체비용 40만원?! ㄷㄷㄷ

by 후후애비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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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a6589/222530807339

카라반 정기검사가 도래하였고, 큰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카라반을 운용한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샀을 때의 열정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면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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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카라반 정기검사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부랴부랴 구조변경 서류를 들고 카라반 튜닝검사(?)를 받기 위해 청주 자동차 검사소로 향해본다.

튜닝검사는 특이하게도 주말검사가 안되고, 평일 낮시간대만 가능하다고 하여 반차를 내고 ㄱㄱㅆ

하필이면 이날 비가 제법 오는 바람에 카라반 연결하면서 옷이 다 젖느라 스트레스가..

우찌됐든 검사소로 향했고,

차례를 기다리다가 검사장으로 진입했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악

위 사진은 카라반이 차량이므로 브레이크 등이나, 방향표시등에 불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견인차량에 연결하여 전원 공급을 하는 배선인데,

카라반 끌고 검사소까지 오는길에 이게 중간에 빠지면서(원래 약간 헐겁긴 했음..)

결국 바닥에 질질 끌렸던것 같고 그 과정에서 마찰에 의해 배선 피복이 다 벗겨지고

일부는 구리선이 저렇게 끊어져버리는 바람에 결국 검사는 진입도 못하고 탈락 ㅠㅠㅠ

와....

진짜 순간적으로 멘탈이 바사삭 무너지는데 이 참담한 기분은 ㅠㅠ

게다가 2차 폭격으로 중량까지 잰다는 검사원의 말에 한번더 내 멘탈이 바사삭....

참고로 등록증상에는 750kg로 되어있지만,

출고이후 에어컨, 가스통, 납산 배터리 2개, 태양광과 칼반에 들어가는 각종 짐들해서

지난번에 계근대 한번 올려보니 실제 중량은 1톤이 넘는다는것..ㅠㅠ

아이고 내신세야..ㅠㅠ

카라반 정기검사가 나의 캠핑생활에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네 어휴 ㅠㅠ

검사원 얘기로는 오차범위 20% 적용해서 900kg까지는 패스 된다고 하니

재검받으러 가기전날 칼반내에 모든 짐들을 다 빼놔야 할 듯 하다 ㅠㅠ

잠깐 얘기가 다른데로 샜는데,

어쨌든 전기 배선이 끊겨버렸으니 수리를 해야 재검이 가능한지라

인근 업체에 전화를 해서 교체비용을 물어봤더니..

"40만원"

와....카라반이 무슨 금테 두른것도 아니고

꼴랑 13핀짜리 배선 하나 교체하는데 40만원 ㅠㅠㅠ

내가 아무리 호구지만,

눈 뜨고 당할수는 없겠다 싶어서 직접 하기로 결정

허나 작업을 시작하자니 전선 내 소전선이 13가닥인데 이걸 일일이 칼질해서 뜯자니 힘들것 같아서

다이소 가서 2천원짜리 스트리퍼를 구매

사실 스트리퍼 말만 들어봤지 평소 써본적이 없어서 테스트로 RGB선이 있길래 한번 해봤는데

와..

기가 막힌다.

사진보다 실제 전선 가닥이 엄청나게 얇아서 과연 이게 될까라고 했는데

너무 쉽게 작업이 된다.

그동안 칼질로 피복 걷어냈던 흑우는 이만 물러갑니다요 ㄷㄷ

신문물을 경험하여 자신감 뿜뿜 얻고 칼반으로 ㄱㄱㅆ

내 도가니는 소중하기에 앉아서 작업할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 셋팅

전선이 다 끊어진건 아니었지만

중간부분만 걷어내서 작업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손상부위 양쪽을 모두 걷어내기로 결정

잘라내기 무지 힘들었다.

저거 함석가위인데 두손 꽉 쥐고 있는 힘껏 세게 대여섯번 하니 겨우 잘라지더라는 ㄷㄷ

13핀 단면 모습.. 이제 이걸 하나씩 다 연결해야 된다.

양쪽 끝을 잘라냈고 이거는 필요가 없으니 버린다.

그나마 전선길이가 조금 여유가 있어서 이정도는 버려도 크게 지장은 없을 듯 하다.

자..

이제 이 두선을 연결할 시간

우선 가장 바깥쪽에 있는 검은색 피복선을 칼로 살짝 잘라준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13개의 전선 가닥이 쭉 늘어진다.

각각의 배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까지는 궁금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다.

그저 나에겐 이 선을 그냥 연결만 하면 된다는 미션이 있었을 뿐..

다행스럽게도 13개의 전선은 각각의 색깔이 모두 달라서

양쪽 연결할 선을 같은 색끼리만 묶어주면 된다는 ^.,^

각각의 전선은 스트리퍼에 맞는 구멍을 끼우고 쭉 뽑으면

 

요로코롬 간단하게 구리선이 드러난다.

기가 막힌다 진짜

앞서 얘기한대로 각각의 구리선은 양쪽을 이렇게 묶어주고 전기테이프로 감아버리면 끝이다.

바로 이렇게

각각의 전선을 다 감았으니 최종적으로 13개 가닥을 묶어서 다시 한번 전기테잎으로 감아주면 되는데

그전에 혹시 잘못 매듭된게 있을수도 있으니 견인차에 연결하여 테스트를 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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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선연결하는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어서 한번에 성공 ㅋ

이로써 40만원 굳었다는

마지막으로 방수를 위해 전기테잎으로 사정없이 감아주면 끝

어려운 정비는 못하겠지만,

이런 간단한 경정비는 직접 한다면 칼반에 대한 애정이 조금 더 올라가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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