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에서 기대를 하는것중 하나가
가보지 못한 맛집을 찾아다니는것인데
아무래도 내가 제주 사람이 아니다보니 믿을거라곤 블로거들이 남겨놓은 후기 또는 평점을 보고 찾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이번에 제대로 당하고 와서 나처럼 호구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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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착 후 다음날 아침..
조식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주에 왔으니 당연히 전복죽을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핸폰을 켠 후 내가 숙박하는곳이 애월(곽지해수욕장)쪽이다보니
초록창에서 "애월읍 전복죽 맛집"을 검색했는데
어느 한집의 리뷰수가 어마무시하다...
평점도 매우 높다.
생각했지.. 이건 진짜 찐맛집이다!!!!!!!!!!!!!!!!!!!!
라고 생각한 호구가 나야~ ^^
방문자 리뷰 1,395
블로그리뷰 290
이정도면 됐다.
기본은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바로 ㄱㄱㅆ
차로 10분정도 가서 도착을 했는데..
ㅅㅂ 뭐지?
입구에 비계를 쌓을 준비를?
살짝 당황했지만
아..장사가 잘되서 확장을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입장함
- ㅅㅂ 그냥 나왔어야 했는데..
내부에 들어가니 4~6인용테이블이 6~7개정도 되는데
1개빼고 전부 다 앉아있음
아침부터 이렇게 가득차있다니.. 실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호구가 나야 ~~^^
메뉴판을 확인해보니
왼쪽 맨 하단에 옥돔구이 7천원이길래
어른은 전복죽 하나씩 시키고 아이들은 음식을 좀 가리니 옥돔구이 시켜서 쌀밥이랑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주문함
그랬더니 사장 왈
"5세미만만 1인 메뉴 주문안해도 7천원에 줍니다."
음...
우리애들이 10, 8살이다보니 1인 메뉴를 주문해야 되는구나..
근데 첫째는 그렇다쳐도(첫째도 입이 짧음) 둘째는 초1인데 각각 1메뉴 주문하자니 다 남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던 찰나
둘이 합쳐 1메뉴 더 주문 하면 옥돔구이를 7천원에 주겠다고 함
그말을 듣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전복죽2 + 전복돌솥밥1 + 옥돔구이 주문완료!!
벽에 싸인도 엄청 많길래 진짜 졸라 기대했다.
두둥
나왔다...
근데 옥돔이.. 요즘 다이어트 기간인가?
너무 얇다..
발라먹을게 없다..
아....... 그래 그럴 수 있다.
맛만 있으면 된다.
근데.. 맛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
리뷰수 어떻게 된거지?
그리고 전복죽...
왜케 색깔이 연하지....
와....진짜.. 본죽 갈껄 그랬다..
아......
블로거 이 양아치들 진짜
아.............
※참고로 아래 사진은 또 다른집에서 먹었던 전복죽이다. 색깔부터가 다르다
아까워서 다 먹긴 했다만...
리뷰가 왜 이렇게 많을까 라며 혼자 고뇌에 빠지면서 벽을 쳐다봤는데..
ㅅㅂ..
땅콩엿 받으려고 리뷰 이벤트를 하는거였구나..
땅콩엿이 뭔가 했더니 아래사진처럼 봉지에 몇개 담겨있던데..
난 그냥 내돈내고 양심을 팔지 않으련다..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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