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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비추/제주시

애월읍 대박이네... 가게 주인만 대박이네? 나는 쪽박이네!!!!

by 후후애비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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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교직원 휴양소)가 애월읍이다보니
항상 애월읍 근처에서만 움직이는데
 
블로그 찾아보다가
많은 블로거들이 일관되게 엄청 극찬하는곳이 있더라..
 
바로 

"대박이네"

 

고기, 해산물을 매우 저렴하게 팔고
아울러 선물용으로 살만한것들도 다양하게 판다길래
잘됐구나
 
여기 2층에는 정육식당까지 한다고 하니
1층에서 질 좋은 흑돼지 구입해서 2층가서 궈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발!!
 - 고기를 구워먹는곳은 2층인데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예약하지마세요..  이유는 아래서 설명드릴게요
 
 
도착했는데 규모가 제법 크더라
 

해산물 종류 엄청 다양하고
회도 저렴하게 팔더라
 

 
하지만 오늘 온 목적은
아이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러 온것이기에 
고기코너로 이동
 

육사시미가 아주 고급은 아니었으나 
이정도 가격이면 바가지 가득한 제주에서 나름 괜찮네~~
라고 생각하며 일단 구경중(이따가 벌어질일은 상상도 하지 못한채....)

 
 
어찌됐던 내 목적은 고기를 먹으러 온것이기에 
진열대에 부착되어있는 흑돼지들의 가격표를 보고서
100g당 2,500원 수준? 밖에 안하길래
와.. 이정도면 진짜 혜자다

 
숙성도 같은곳에서 100g에 15~20천원씩 주고 사먹다가
꼴랑 2~3천원 수준이니 거의 1/10 가격이구나..
 
진짜 여긴 혜자다..

상차림비 더해봐야 얼마나하겠냐 라고 생각하며 고기를 막 쓸어담았다. 

 
 
어쨌든 그렇게 쓸어담고서 자연스레 카운터로 가서 결제를 시도하려는데
 
"안녕하세요, 아까 예약 전화드렸던 사람입니다." 했더니
 
"아.. 저희가 운영방식이 바뀌어서요... 포장된 고기는 그대로 두시면 되구요..
2층에서 주문하시면 그때 고기를 잘라서 가져다 드립니다."
 
 

어라...
이건 내 계획에 없던건데..
 
근데.. 난 그말을 듣는 그 순간에도 사실 후의 일을 이해하지 못했다. 
난 조오오옷나 착하기 때문에 
 

 

"아~~ 아래는 이미 포장을 해놓은거니 그냥 냉장고에서 잘라온다는거구나~~"
라고 생각한 호구ㅅㄲ가 나야~~ㅠㅠ
 
 
직원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갔더니
너무 한산하더라...
 

어라.. 블로거들이 조오오오옷나 극찬을 했었는데
지금 저녁 피크 시간인데 왜 우리밖에 없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직원이 보여준 메뉴판을 보는 순간

 
 
야이 씨.ㅇ러ㅛㅎㄷㅅㄹㅇ죳ㄷㄹ욧ㅍㄹ!!!!!!!!!!!!!!!!!!!!!!!!!!!

 
 
아....당했다..
 
이건 맛을 떠나서 일단 당했다.
그 많은 블로그를 다 뒤져봤지만
이런 후기는 없었는데
 
와......

 
 
 
이 가격에 먹을거였으면 전문점을 갔지.. 여길 왔겠나..
 
 
근데 어떻게 해...
잠깐 정신이 나간사이 이미 테이블은 셋팅 되버렸고

 
어쩔수 없이 사람수에 맞춰 4인분만 주문...
 

 
 

 
 
 
근데 여기서 한가지 더 짜증나는것 하나는 바로 연료!!
 
고기 굽는데 숯도 아니고 펠릿을 쓰더라
참고로 나는 평소 폐기물에 관심이 많다보니 국내에서 생산되는 펠릿이 어떤 선별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만들어지는와,
펠릿이 연소되는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먼지와 유해가스가 발생되는지를 어느정도 아는 편인데..
 

 

아니 고기 굽는 연료료 펠릿을 쓴다고??

아...
이거 뭐 답도 없다
명칭만 바이오매스 연료고 실질적으로는 폐목재와 MDF, 폐지등을 섞어 만든 쓰레기인 펠릿을 쓰다니..
 
돼지고기 가격도 왠지 사기 당한 느낌인데
연료를 펠릿을 쓰니 너무 불쾌하더라
 
차라리 부르스타를 갖다주던지..
아...
 

 
내돈 내산입니다.
그냥 해산물 종류 포장해서 먹거나
숙소로 가져가서 직접 구워드실거 아니면 비추천합니다.
 
블로거지ㅅㄲ들이 전부 극찬하는데
나같은 사람도 한명쯤은 있어도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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