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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비

카라반 단점.. 구매하기전 반드시 읽어보세요....후회하지 마시고

by 후후애비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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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6589.tistory.com/246

 

내가 카라반을 정리한 이유...

https://a6589.tistory.com/243 카라반(바인스버그 390QD) 드뎌 팔았다.. 카라반을 구매한지 벌써 만으로 4년하고도 6개월 구입하고 처음에만 애정을 줬지... 다섯번쯤 갔을 때부터 아..괜히 샀나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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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제가 카라반을 정리한 이유에 대해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조금 더 상세하게 카라반 입문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현실적인 민낯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살까? 말까?

- 일단 카라반에 대한 환상은 버리세요

 

TV에 가끔씩 연예인들이 캠핑카 또는 카라반을 가지고 나와 노지에서 즐겁게 캠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건 정말 비교하자면 감자스낵봉지에 질소를 최대한 충전시켜놓은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화면에 보면 카라반 혹은 캠핑카와 장비들이 다 셋팅이 되어있는 모습인데..

그건 방송이니 스텝들이 다 해주는거고 현실에선 본인이 직접 해야됩니다.

어느 누구도 해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그 스텝 역할을 하는거죠..

 

그거 셋팅하는거 별거 아니잖아?

 

한번 해보세요 ㅋ

별거 아닌가..

 

특히 한여름에 숨만 쉬어도 육수가 나오는 상황에서 

땡볕에 그거 셋팅하면 입에서 c8소리가 200단 콤보로 나옵니다. 

 

집에서 캠핑짐 챙기고, 카라반으로 이동해서 견인고리 걸고, 목적지에 끌고 와서 분리하고, 아웃트리거 내리고, 물 길어서 넣고, 어닝 사이드월(어닝타프 혹은 어닝텐트) 설치하고, 짐 풀어서 셋팅하고 
물 쓰면 버려야 하고, 물 썼으면 길어와야하고, 화장실 썼으면 똥통 비워야하고...

텐트보다 나은건 그나마 카라반에 짐이 적재되어 짐 옮길일이 좀 줄어든다는것뿐

셋팅하는데 큰 차이가 없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해야겠다면 이걸 꼭 고려하세요

카라반 구매시 제일먼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10가지입니다

 


1. 주차
2. Parking
3. 駐車
4. 카라반 보금자리
5. 카라반 세울 곳
6. 카라반 보관할 곳
7. 정당하게 주차 할 곳
8. 주차하고 욕먹지 않을 곳
9. 피해주지 않고 주차할 곳
10. 1~9번까지

 



1번부터 10번까지 준비 되지 않았다면 사지 마세요
농담이 아닙니다.(글씨체 궁서체입니다.)

 

이게 안되어 있다면 넷상에 떠도는 말처럼 팔 때 가장 행복한게 카라반이 됩니다.

 

주차 그거 뭐 어디 사람 없는 공터에 세우면 되는거 아냐?

한번 세워보세요 

온갖 동네 양아치들이 지나가다가 카라반에 해코지해서 문도 깨지고(아래 예시는 진짜 입니다.)

민원들어와서 불법주차 딱지 붙이고

그렇다고 어디 멀리 세우자니 불안해서 미치겠고 

이렇게 깨진 전면창은 수리비가 거의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그리하여 도심권 내에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주차비용이 월 15~20만원 정도 되죠

 

월 15만원이라고 치고 거기에 캠핑 한번 나가면 출정비용 기본 20깨지고...

그럼 그냥 호텔 한번 가는게.. ㅋㅋ

 




3. 2번도 해결되었다면 어떤 모델을 사야할까?

카라반을 사야겠다고 알아보시면 엄청 놀래실겁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카라반이, 그리고 이렇게 많은 레이아웃이 존재할 줄은......

- 먼저 레이아웃을 정하세요

  고정 침대, 2층 침대, 독립 샤워실, 조리대...

조언을 드리자면

 

팔때를 대비해서는 남들도 선호하는 레이아웃을 정하시는게 좋고

직접 사용하실때를 대비해서는 안에 조리대도 빼고 화장실도 빼고, 샤워실도 빼는게 좋습니다.

 

샤워실, 조리대, 화장실 빼면 무슨 의미가 있나? 라고 반문하실분들도 있을텐데..

 

반박하자면,

카라반 유저중 노지 다니는 사람은 극히 일부고 대부분 캠핑장으로 갑니다.

캠핑장가면 넓은 샤워실과 화장실이 존재하고 조리는 밖에 어닝펴고 합니다.

안에서 조리하면서 튀는 기름, 냄새가 카라반에 베이는것보다 밖에서 조리하는게 훨 낫거든요


 

 그리고 크기를 반드시 고려하세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TV도 65인치만 되도 엄청크다~~ 라고 한 시절이 있는데

이제는 86인치도 에게~~~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남들이 엄청 큰 사이즈를 끌고다니면서 엄청 여유롭게 실내 생활 하시는 모습보면서 

그래~ 이정도는 되야지 라고 생각하실텐데... 물론 크면 좋습니다만

큰게 때로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카라반 크기를 300(cm)급에서 700(cm)급으로(물론 더 큰 사이즈도 있습니다) 구분되는데요
구분 기준은 실내 길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내 폭이 넓어지면 광폭이 되는 거지요)
가장 적당한 사이즈는 500급정도 라고 보시면 됩니다

500급이상 600급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갈 수 있는 곳에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캠핑장도 최대 500급 정도까지 리밋을 걸어놓은곳이 많죠.. 400급 제한도 있음

반대로 카라반이 작으면 이동에 용이하지만

4인 이상의 가족인 경우 제약이 많이 따르는건 사실입니다
 - 특히 잠잘 때 엄청 비좁습니다. 저는 400급을 썼었는데 아이들이 유아일때는 몰랐지만 초등학생이 되기 시작하니 답이 없더군요 

 


캠핑카 크기는 매우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구매하시기전

사이즈별로 장단점을 잘 판단하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한번 구매하게 되면 취득세, 보험료.. 그리고 새로 팔고사고가 쉽지 않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가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 크기를 선택했으면 이제 옵션을 선택할 차례
  옵션을 어떻게 넣을까 생각하기 이전에 캠핑 스타일을 고려해보세요
  캠핑장 위주의 캠핑을 할 것인가 노지 위주의 캠핑을 할 것인가?
  

  이게 중요한점이 카라반 옵션 중 비싼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전기 계통이기 때문인데요,
  노지를 가려면 인산철+태양광+인버터 등의 구성을 생각해야하는데 캠핑장으로만 다니신다면 저게 다 필요 없거든요

  캠핑장으로 다닌다면 싸구려 납산 배터리에 방전을 대비한 태양광도 100w짜리 한장만 올리면 됩니다.  

만약 노지로 간다면?

인산철 200에서 태양광 200 인버터 3,000정도면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어느정도 괜찮다일뿐 넉넉하진 않습니다.)

만약 노지에서 풍족한 전기 생활을 원하신다면 태양광 더 크게 달고

인버터 초대용량으로 박는다면 에어컨도 마음껏 돌릴 수 있겠죠

노지의 현실..

 

 


청수(쓰는 물)의 경우도 노지와 캠핑장에 따라 구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캠핑장의 경우 캠핑장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카라반 내에서 물을 쓸일은 없다고 보심 됩니다.
반면 노지의 경우 물을 구하기가 힘들 수 있기에 청수통을 크게 준비해서 채우는 것이 필요 할 것입니다
여기서 꼭 생각해야할게 많이 쓰는만큼 많이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수통이 커지면 오수통도 커집니다. 

 - 가끔 몰상식한 캠퍼들이 오수통없이 그냥 배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머지 옵션들은 카라반을 운영하면서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체크해 두었다가 넣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배터리+무버 만 달고 나와서 캠핑을 한 두 번 해보면서 필요한 옵션을 추가해서 하나씩 장착해 나가는 방식으로 옵션을 넣었습니다

실사용을 해보면 꼭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옵션은 많을수록 좋은건 사실입니다.

 - 단, 지갑은 아주 얇아지겠죠 

 


4.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3가지가 필요합니다

1. 가족들의 이해

2. 카라반 운영에 대한 노력

3. 두둑한 통장

 

카라반을 구입하게되면 되면 말 그대로 차가 한대 늘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카라반을 샀다고 해서 모든것이 해결되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고장도 잦고, 고장이 나면 고치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죠 

 

게다가 카라반 가격이 3~4천만원 이상이다보니 

목돈이 나가야 하는데... 그돈씨 소리가 정말 입에서 떠나질 않을때가 많습니다.

 

오죽하면 저는 구입 당일에도 그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조언해드리자면

이상과 현실은 갭이 아주 큽니다.

생각했던것과 달리 시간에 쫒겨 셋팅하고, 기껐 셋팅해서 한끼먹고 나면 철수준비 해야되고

무거운거 차에 매달고 다니니 연비 엄청 떨어지고, 

바빠서 나갈시간은 없는데 꼬박꼬박 자동차세와 보험료 내고, 주차비까지 내면서

오랜만에 카라반 갔더니 카라반은 새똥이 잔뜩 묻어있고....

 

생각보다 현실은 매우매우 어렵습니다. 

체험하실 수 있다면  반드시 체험해보시길 권유드리며

이 모든 것들이 준비 되었다면 좋은 카라반(모터홈) 구매하셔서 즐거운 캠핑생활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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