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장비

캠핑용품 주물팬 시즈닝하기

by 후후애비 2020. 4. 28.
반응형

몇 분이 시즈닝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문의가 있어 오늘은 주물팬과 무쇠팬의 시즈닝 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특별한 어려움 없이 2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하면 누구나 달라붙지 않는
시즈닝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장비이야기: 주물팬 시즈닝 하기
시간:20분 남짓
종류:주물팬 및 무쇠팬 이와 유사한 주물관련 제품

 

 

오늘은 캠핑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팬 종류중에서 그 중 주물팬 시즈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코팅된 제품도 성능이 좋고,기타 여러 장비들로 직화구이도 튀김요리도 많이 해 드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주물팬과 무쇠팬 종류의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도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솔직히 폼도 나기도 하고 주철에 베인 열이 고기 깊숙하게 열을 전달하여 맛의 풍미가 더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시크래프트에 사용할 주물팬을 하나 구입을 하였습니다.
제품 리뷰는 추후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리뷰전에 바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주물팬 시즈닝을 진행해 볼려고 합니다.
관련 글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이 시즈닝 과정에서 어떤게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다양한 글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열심히 장비를 모으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제 풀리면 들살이를 좀 더 심플하게 진행해 볼 생각도 있지만...
부시크래프트의 그것은 하지 못하더라도 기분만이라도 내 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여 구매한 주철팬 하나...기존 가지고 다니는 녀석은 무게가 제법 나가는 터라 좀 더 가벼운 녀석으로 베낭에 넣고 다닐
생각입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여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새로운 야영패턴을 즐기고 싶은 차이 뿐이 없으니
같은 기준으로 보시고 따라 해 보시면 질 좋은 주물팬을 시즈닝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위 이미지와 같이 준비물은 세제와 수세미 끝입니다.
사용하는 이에 따라 오일도 필요하다 하고 파우다도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은 세제가 잘 나오고...
이 글을 보시는 유저들은 대부분 남성일터, 복잡함 보다 가장 단순하게 진행하여도 하등의 문제가 없습니다.

이 녀석은 그 크기가 작고 제품의 퀄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 나름 판단하는 중입니다.
가지고 있는 장비 중에서는 나름 많은 금액을 투자한 녀석이기도 하고 부시용으로 솔캠용으로 배낭에 넣고 다니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무게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우선,주물팬을 매우 깨끗하게 닦아 내야 합니다. 한두 번 하지 마시고 두어번 세제로 뽀득뽀득 닦습니다.

 

저 역시도 지금 네번 정도 닦는 중입니다. 이 때 팬에 가공된 쇠 기름을 빼는 과정입니다. 쇠 냄새를 없애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이미지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만, 쇠 기름이 둥둥 떠 다니는 중입니다.
이는 업체의 잘못이 아니라 주물팬이 처음 생산되고 가공되는 과정에서 묻어나는 기름입니다.
이와 같은 불 필요한 이물질을 제거하고 길들이는 과정을 우리는 시즈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팬의 물기를 닦아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설명하시는 분들에 따라 마른 행주로 닦으라고 하시지만 무조건 불로 태워줍니다.
이 과정에서 기름의 묶은때와 기름이 사라집니다. 

 

 

 

 

 

자 이제 1차 시즈닝을 시작합니다.
시즈닝을 하는 오닐도 다양하지만 흔히들 사용하는 식용유 종류로 사용하면 됩니다. (냄새가 없는 기름들)
어떤 제품을 별도로 사용하여 하는 방법 그런것 없습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어떤 식용유라도
다 괜찮습니다. 저는 이 녀석이 있어 이 녀석으로 대처합니다.

 

달구어진 팬에 이렇게 오일을 자작하게 붙습니다. 모자람 없이 전 바닥이 다 잠길 정도로 부어 주시면 좋습니다.
이왕이면 팬의 옆 허리까지 어느정도 잠기면 좋지만 낭비가 심한 관계로 다음 과정에서 설명을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열을 가하면서 기름을 옆 면도 다 발라지도록 빙빙 팬을 회전하듯 시즈닝을 진행합니다.

바닥만 우리가 먹는 것이 아니기에 골고루 하자는 의미입니다.

별 다른 뜻은 없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때 기름이 타서 연기가 나올 때까지 강불이 아닌 중불 정도로 주물팬을 태워준다는

생각으로 불을 켜 줍니다.

연기가 난다고 하여 불을 죽이지 마시고 그렇게 한 이십여초 태워주면 됩니다.

연기가 집안에 자욱합니다.

 

이렇게 일차 가공을 하면 그 맑았던 기름이 저렇게 누렇게 변색이 됩니다.

팬에 묻어있던 오물과 나쁜 기름들이 저렇게 나오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두어차레 해 주시면 됩니다.

1차 시즈닝을 마무리 하고 물로 다시 행구어 줍니다.

이때 기름성분이므로 충분히 기름을 버려 주시고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행구어 줍니다.

기름 튑니다. 어린 아이들 출입을 자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시즈닝을 하는 이유는 주철로 된 팬들은 녹이 슬고 유해 물질이 처리가 안된 상태로 판매가 되어집니다.

업체에서는 제품의 보존을 위해 기계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이러한 것들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기름이 없어도 되는 코팅팬과 다르게 주철팬은 눌러 붙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드려, 주철에 인위적으로 코팅을 입히는 과정입니다.

결론은 쇠덩어리에 유막을 강제로 입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품들로는 우리가 캠핑중에 많이 사용하는 더치오븐 역시 같다 하겠습니다.

기름유의 특별한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오일이면 다 가능하라리 생각됩니다.


내용은 길지만 이렇게 하는 과정은 순식간입니다. 보다 깊은 맛을 내고 주철에 고기가 눌러붙지 않기

하기 위해서 이런 과정은 지금 뿐만 아니라 매번 사용 할 때마다 습관처럼 하신다면

괜찮은 고기맛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야영은 조금 귀찮은 일들에 대한 작은 행복입니다.

사진이 선명하지 않지만 다시 한번 씻어낸 팬의 밑 바닥은 알록달록 합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팬이 열을 먹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새 제품처럼 사용 하시려는 분들은 이런 주철팬은

그런 용도가 아닙니다. 부담없이 막 지지고 볶고..때로는 때리고..막 사용해 주세요...주철이 원하는 것들입니다.

다시 한번 기름을 둘러주고 재 가공을 시작합니다. 한번에서 끝나지도 않지만 무엇보다...철에 기름을

푹 먹인다는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이 끝나고 많은 야영을 하면서 자연스레 주철은 기름을 먹어 갈

것입니다.

자 또 한번 기름을 먹이고 열을 먹입니다. 이때 가장 신경을 많이 써주면 좋겠습니다.

다시 옆면도 기름이 두루두루 먹도록 흔들어 주고 돌려주는 과정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때에는 센 불보다 약불로 그렇게 한참을 시간을 투자하시면 됩니다.

역시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옵니다. 정상입니다.

 

바닥면 팬이 알록달록하다가 전체적으로 그을리듯 올라옵니다.

다시 한번 세제를 이용해 깨끗히 닦아줍니다.

다시 불로 말려주고 물기가 사라지면 기름을 둘러주고 열을 살짝 가열해 준 다음 이제 그냥 식을때까지 내버려 두시고

캠핑 가실때까지 그 상태로 비닐 봉지에 넣어두고 자연스레 주철이 기름이 먹도록 내 버려 두면 끝이 납니다.

 

 

 

 

첫 사진과 나중 사진입니다. 그 차이가 분명합니다. 색깔도 맑게 변했습니다.

이 처럼 어려운 과정이 아닌 시즈닝에 대해서 오늘 설명 드렸습니다.

어려울 것도 없으며, 이 과정 한번 만으로 주철이 주는 아주 맛난 고기도 이제 해 드시면 됩니다.


맛있는 고기도 먹어야 하지만 주철은 코팅된 제품이 아니므로 귀찮아도 해야 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시즈닝은 야영을 많이 하고 고기를 많이 구워 드시는 것입니다.

돼지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기름은 코팅을 넘어서 조금씩 쌓이게 됩니다. 그 기름들이 팬에 자연스레

먹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유명한 맛집 식당을 가면 팬이 눌러붙지 않고 고기가 잘 구워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제 이웃님의 팬이 맛집 팬이 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시즈닝에 대한 문의를 주신 이웃님의 글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야영이란 것은 누군가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먼저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그 시간동안 장비가 좀 더 많다는 것...그것 말고는 안전만 챙기신다면...모두가 캠핑초보가 아닌

캠핑고수가 될 것이라 생각입니다.

많은 시간을 야영을 했다고 하면 한 시간이지만 이제와서 느끼는 것은....

캠핑은 장비빨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장비들이 신기하고 사용해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취미를 넘어 심한 중독으로 인한 이 야영이 즐겁기도 하지만...누군가 먼저 작은

팁을 알려 주었더라면 좀 더 쉽게 야영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백만원 투자한 장비도 좋지만...저렴하고 멋스럽게 사용 할 줄 아는 당신이 진정한 캠퍼입니다."


오늘은 이웃님들과 시즈닝이란 이야기로 소통을 하여 보았습니다.

궁금하고 필요한 장비선택이 어려울 때는 언제든지 문의를 주시면 아는 만큼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