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청주아파트와 관련하여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

일단 저도 무주택자입니다.

그러나 계속 무주택자 포지션을 취하려고 했던것은 아니고,

아이 초등학교 입학시점에 맞추어 에듀포레를 매수하려고 했습니다.

 

전매제한이 끝나는 2020년 6월을 기점으로 44평 기준으로 피를 4천까지는 지불할 용의가 있었지요..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번 더 올렸습니다.. 7천까지는 줘야겠구나..

 

그래.. 7천...주자...

투자자들도 하락기에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했는데,

그러한 리스크 보상에 대한 답례는 이해해야지... 라고 생각했지요..

 

근데...점점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일주일 지나니 갑자기 1억이 됩니다.

1억............

내가 1억을 모으려면 얼마나 걸리지..

 

집사람이 지금 휴직을 한 상태라 내년에 다시 복직을 하고서 둘이 모으기 시작하면..

생활비 빼고 한달에 4~5백은 잉여자금이 생기겠더라구요..

하...2년동안 죽어라 모아야 되는 돈을 그냥 주기엔 좀 아까웠지만..... 

그래..이젠 끝이다.. 이것까지만 하고 끝내자.. 1억.... 진짜 로얄층으로 주면 1억...진짜 뒤도 안보고 쏴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매 한달도 채 남지않은 5월말이 됐네요?

문자를 받았습니다.

 

1.3억..

 

뭐..감탄사도 안나오더라구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4천만원부터 생각을 했기에 1억도 정말 큰 마음 먹고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생각했던건데..

이제는 가지고 논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러더니 6월 현재 지금은 양도세까지 매수자 부담이라고 합니다 ㅎ

양도세까지 매수자가 부담한다는건 쉽게말해 프리미엄이 2억입니다.

 

주택가격 4억에 프리미엄 2억..

 

매도자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매수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내질러주면 도저히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저희 가족이 나름 소득이 많은건 아니지만, 적다고도 생각은 안했는데..

저도 감당을 못하겠더군요..

 

프리미엄 최대 1억까지 지불하려했던 마음 자체도 사라져버리고 이 상황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만듭니다.

매도자가 리스크를 안고 투자한것에 대한 보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범위가 지나치게 되면 시장에 참여할 의사를 완전히 잃게됩니다.

 

그리고 청주시 부동산 시장에 경종을 울려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 조용한 날개짓으로 여러분들이 잠깐 흔들렸던 그 마음을 잡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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